[2023]아트 뉴스레터 #68(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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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2주째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5월은 어떠신가요? 뉴욕은 5월이 되면 엄청난 규모로 아트 관련 행사들이 이어집니다. 국제적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아트페어, 갤러리와 뮤지엄의 전시들 그리고 아트 옥션마저도 엄청난 라인업으로 경매를 준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뉴욕아트위크의 첫 번째 주로 인식되는 주간으로서 뉴욕의 이번 주 아트페어와 행사들을 하나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함께 뉴욕으로 가볼까요! ✈️





5월 뉴욕 아트위크! - 아트페어


5월 뉴욕은 아트로 가득합니다. 아트 '위크'라고는 하지만 아트 '먼스'에 가까운 대단한 기간입니다. 아트페어, 아트옥션, 갤러리와 뮤지엄 전시 등등 아주 많은 행사가 열리는데요. 우리도 하나씩 알아볼까요!


1. TEFAF New York, 5/12-16

우선 이렇게 뉴욕아트위크라는 말이 나온 것은 3대 또는 5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티파프(TEFAF) 뉴욕이 열리는 주간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티파프 뉴욕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리는 페어의 뉴욕 버전입니다. 13개국에서 온 91개 갤러리가 참여했고, 방위군의 무기고였던 미술 역사에도 유서 깊은 자리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열립니다. 


2. Future Fair, 5/10-13

다음은 소규모 갤러리와 아티스트의 성장을 추구하는 아트페어 퓨쳐 페어입니다. 퓨쳐 페어는 갤러리 시장에 투명성과 공평성에 중점을 두고 코비드가 유행하던 2020년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에는 온라인 라이브 이벤트와 아티스트 인터뷰, DJ 공연도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자체 콘텐츠를 발행하는 저널도 운영 중입니다. 페어는 첼리 인더스트리얼(Chelsea Industrial)에서 열립니다. 


3. Independent Art Fair, 5/11-14

2010년 시작된 인디펜던트 뉴욕은 초청에 의해서만 참여 가능한 페어입니다. 참여 갤러리는 인디펜던트 창립자인 큐레이터 Matthew Higgs가 직접 지명합니다. 그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의 관심을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컬렉터와 뮤지엄 관계자에게 소개합니다. 페어는 5월, 9월 1년에 두 차례 열리며, 5월 페어는 스프링 스튜디오(Spring Studios)에서 열립니다. 


4. Spring/Break Art Show, 5/10-20

스프링/브레이크 아트 쇼는 인디펜던트와 함께 9월 아모리 쇼 기간에도 페어가 열립니다.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 신진 아티스트, 중견 아티스트를 주로 소개히는 행사입니다. 쇼의 모든 작품은 온라인에서 전시 및 구매가 가능합니다. 예술 후원자와 종사가 그리고 관람자 모두를 위해 저비용으로 공간이 운영됩니다. 5월 페어는 올드 스쿨(OLD SCHOOL:32 Prince Street)에서 열립니다. 


다음 주는 스프링/브레이크와 함께 프리즈 뉴욕 주간으로 이어집니다. 뉴욕에서 아트 즐기기 다음 주에도 계속 이어갈게요. 

위 페어별 추천 부스 내용은 기사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5월 뉴욕 미술 경매 스케줄


5월은 아트페어 편에서도 말씀드린대로 아트의 달입니다. 이번에는 4대 주요 경매사에서 5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20개의 판매 진행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세계 아트러버가 뉴욕으로 향하는 5월 우리도 뉴욕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 5/9 화요일: Modern & Contemporary Prints & Multiples, 본햄스(Bonhams) 뉴욕. 앤디 워홀, 키스 해링, 호안 미로 외 

- 5/11 목요일: Masterpieces from the S.I. Newhouse Collection, 크리스티 뉴욕. 윌렘 드 쿠닝, 파블로 피카소, 재스퍼 존스 외

- 5/11 목요일: 20th Century Evening Sale, 크리스티 뉴욕. 조지아 오키프, 루이스 브루주아, 앙리 루소 외

- 5/15 월요일: 21st Century Evening Sale, 크리스티 뉴욕. 세실리 브라운, 제프 쿤스, 야요이 쿠사마 외

- 5/16 화요일: The Mo Ostin Collection Evening Auction, 소더비 뉴욕. 르네 마그리트, 조안 미첼, 사이 톰블리 외

- 5/17 수요일: 20th Century & Contemporary Art Evening Sale, 필립스 뉴욕. 뱅크시, 노아 데이비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외

- 5/17 수요일: A Century of Art: The Gerald Fineberg Collection Part I, 크리스티 뉴욕. 크리스토퍼 울, 게르하르트 리히터, 윌렘 드 쿠닝 외

- 5/18 목요일: The Now Evening Auction, 소더비 뉴욕. 자데 파도유미, 시몬 리, 요시토모 나라 외

- 5/18 목요일: Contemporary Evening Auction, 소더비 뉴욕. 장-미셀 바스키아, 루이스 브루주아, 게르하르트 리히터 외


각 옥션 링크에서 작품 목록 보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옥션 정보는 기사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뉴욕에 가면 꼭 봐야 할 뮤지엄 전시 


1. Ellsworth Kelly: A Centennial Celebration, MoMA, 6월 11일까지

엘스워스 켈리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전시가 모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923년 뉴욕주에서 태어난 그의 추상화, 판화, 소묘, 조각 등 70년 간의 작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2. Josh KlineJaune Quick-to-See Smith, 휘트니 뮤지엄, 8월 13일까지

올해 꼭 봐야할 전시 소개에서도 말씀드렸던 조시 클라인 전시와 크리스티가 주목하는 5인의 아티스트에서 소개한 존 퀵투시 스미스의 전시가 휘트니 뮤지엄에서 열립니다. 두 전시 모두 8월 13일까지


3. Gego: Measuring Infinity, 구겐하임 뮤지엄, 9월 10일까지

게고(Gego)로 잘 알려진 게르트 골르슈미트(Gertrud Goldschmidt)의 전시입니다. 나치의 박해를 피해 베네수엘라로 이주해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뛰어난 전후 예술가 중 한 명이 된 작가입니다. 1950-90년 작업한 건축, 디자인, 조각, 드로잉, 판화 등 다양한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4. Aliza Nisenbaum: Queens, Lindo y Querido, 퀸즈 뮤지엄, 9월 10일까지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 중인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의 전시가 퀸즈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시기간 동안 아티스트는 영어-스페인어 워크숍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5월에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


아트씨에서는 데이터로 바라본 이번 5월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아트씨는 소비자의 관심 추세를 알아보기 위해 각 아트페어에 출품이 확정된 아티스트 중 지난 2년간 팔로워가 가장 빠르게 상승한 아티스트를 알아봤습니다. 티파프, 퓨쳐페어, 인디펜던트, 1-54, 나다, 프리즈로 이어지는 뉴욕 아트시즌 5월에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를 알아보겠습니다. 모르겠는 아티스트가 많지만 인스타그램 계정 보시고 팔로우해 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 각 5위까지만 정리해 봤습니다.

퓨처 페어(Future Fair)

1. Emily Weiner

2. Kevin Sabo

3. Luca Sara Rozsa

4. Alya Hatta

5. Pace Taylor


인디펜던트 뉴욕(Independent New York)

1. Robert Zehnder

2. Guimi You

3. Melissa Joseph

4. Wendy Park

5. Stanley Stellar


티파프 뉴욕(TEFAF)

1. Sam Szafran

2. Salvo

3. Martha Jungwirth

4. Leiko Ikemira

5. Robert Herman




뉴욕이 미술계를 장악한 방법


뉴욕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뉴욕 아트위크를 맞이하여 파리에서 뉴욕으로 미술 시장 중심지가 옮겨온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 기사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Phillips의 부회장인 Robert Manley는 "우리는 뉴욕에 대해 그렇게 많이 이야기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달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예술 시장이 전반적으로 거의 증가하지 않은 반면, 미국의 점유율, 특히 상위권에서 조용히 그러나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뉴욕은 그냥 세계 예술 시장의 중심지였죠. 너무 당연한 것이라 이야기 하지 않지만 지금도 뉴욕 예술 시장은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전 세계 미술 시장의 총 가치는 567억 달러로 추산되었습니다. 2022년까지 10년 동안 19% 증가한 678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 미술 시장(대부분 뉴욕에서)의 가치는 50% 증가했습니다. 미국은 이제 세계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10년 전 35%에서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4,400억 원에서 약 1조 원으로 2.2배(220%) 성장했습니다.) 아트바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판매를 위해 미국으로 수입된 미술품이 74% 증가했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뉴욕은 모든 종류의 미술품을 가장 비싸게 판매할 수 있는 장소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간의 경매 기록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미국 예술 시장의 성장은 상업 갤러리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경매 결과가 고가 거래를 주도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프랑스 딜러 Daniel Templon이 파리에 첫 번째 갤러리를 연 지 56년 만에 그는 마침내 지난 10월 뉴욕 첼시에 갤러리를 열었습니다. White Cube, Thaddaeus Ropac 등도 뉴욕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합니다. Independent Art Fair의 공동 창립자인 Elizabeth Dee는 "뉴욕은 현재 세계 어느 지역보다 적어도 두 배 이상 강합니다."라며 뉴욕에는 컬렉터가 세계 어느 도시보다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2023년 1분기 경매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13% 이상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뉴욕은 매출이 22% 증가하면서 이러한 추세를 계속해서 거스르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최고 부유층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어 미국은 예술 시장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런던은 브렉시트 이후 여러 가지 조건의 악화로 위축되고 있으며, 가고시안도 하나의 지점을 폐점했습니다. 파리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예술품 추가 세금 제안 등 EU 규정 또한 악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전후 75년 동안 뉴욕은 가장 국제적이고, 부유한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결국은 세계대전 이후 국제적으로 가장 유리한 입지를 만들어낸 미국의 경제력으로 인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미국 경제는 몇십 년 만에 최악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 예술시장의 성장과 홈리스의 증가는 빈부격차가 더 벌어진 현재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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